2010년 9월 28일 화요일
유명한 목사들의 몰락과 예수 복음
다음주 이사를 위해 짐을 정리하며 많은 책들을 버리게 되었다. 한때는 애지중지하며 언젠가 다시 볼날이 있겠지 하며 생각하던 책들이 인생이 그리 길지 않다는 깨달음 때문인지 이번에는 부담없이 버리게 되었다.
12 내 아들아 또 경계를 받으라 여러 책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케 하느니라
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14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
[전도서 35장]
그중에 눈에 띄는 한권의 책은 강준민 목사가 쓴 "형통의 원리를 상속하라"는 책이었다. 책의 겉장에는 강준민 목사가 직접 한 싸인과 몇마디의 말이 적혀있었다.
그냥 쓰레기통에 버렸다. 한때는 그 목사의 책이 굉장한 유행이었던 적도 있었고, 내 자신도 몇권 (습관과 영적성숙?)을 가지고 있었다.
얼마나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것인가? 형통의 원리를 쓴 목사가 형통치 못하여 교회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으니 ...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어쨌든 형통의 원리와는 어긋나는 것이었고, 그렇다면 그 책은 그 책을 쓴 자기 자신조차 구원하지 못하는 쓰레기가 아닌가?
언젠가 그 분의 책을 읽으며 왜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가 하는 물음을 가진적이 있다. 물론 이야기를 한다. 예제같은 걸로 ... 그 중심에는 언제나 그 자신이 깨닫고 성경의 많은 구절들에 꿰맞춘 자신의 사상이 있었다.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사무엘 상 16장]
그가 쓴 많은 책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헷갈려 했을까. 언젠가 그 분이 동양선교교회의 소용돌이에서 놓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버티고 있을때 편지를 썼던 기억이 난다. 그냥 다 내려놓고 목사님을 잘 모르는 곳으로 가서 전도하며 살으라고 ...
새벽기도 관련한 여러권의 책과 그 외에 수많은 책을 썼던 한국의 차세대 목회자가 있다. 작은 교회를 1만명 규모의 교회로 성장시킨 사람으로 대다수의 신자가 젊은이들이라 차세대(?)라는 말을 많이 들 했었다.
언젠가 사람들이 나를 이단으로 모함해서 마음이 괴로워 그 교회의 웹싸이트에 들어가서 글을 읽으며 위로받을려고 한 적이 있다. 굉장히 내용이 방대한 웹싸이트였는데 "예수"라는 단어로 검색을 하니 단 4건이 나왔었다.
단 4건 ...
그 분의 이름만을 들어보았고 그 분의 내용을 알지 못했던 나는 굉장히 실망하게 된다. 그 분의 배경 (명문대 경영학과 졸업)에 걸맞게 하나님 이야기보다 세상적인 경영학 법칙이 압도적으로 많고 또 중심이라는 것, 여러가지 방법론이 너무 많다는 걸 깨닫고 나는 다시 편지를 썼다.
그리고 무식하게도 그 분께 이런 부탁을 드렸다. 목사님 만약 30분 설교하신다면 예수님의 이름을 최소한 30번은 이야기해 주십시오. 그 분이 인터넷을 통해 보낸 나의 메일을 보았을까 생각되지만 ...
최근에 그 목사님이 성추행 사건을 저질렀고 그로 인해 6개월(?)간 설교권을 빼앗겼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그 분은 몰락했다. 6개월이 문제가 아니고 그 이후론 그 입에서 성령님의 능력이 떠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똑똑한 사람들은 거짓말을 할 때 남을 헷갈리게 만드는 방법으로 한다. 미국 속담에도 "Convince할수 없으면 Confuse하게 하라"는 말이 있다.
하나님은 Confused되지 않으시리라 ... 우리가 하나님이 Confused됐다고 (혹은 속였다고) 생각하는 순간까지도 그 분은 우리를 참고 계신것이리라. 그 분은 우리의 중심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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