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4일 일요일
사랑하는 자에게 말씀하시는 주님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고 남은 평생을 살아가는 것은 어쩌면 하나님의 일을 내가 한다는 부분보다, 예수님이 주신 사랑, 한 번에 차고 넘치도록 주신 다함이 없는 그 사랑을 붙잡고 성숙하게 혹은 다른 표현으로 더 친밀하게 되어 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예수님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과 또한 하나님으로부터 반대로 달려나가는 성읍에 대한 가슴을 치는 마음과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에 대한 분한 마음 때문에 전도를 하고 여러가지 많이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사랑의 행위보다는 어쩌면 하나님이 맨 처음에 주신 그 것이 우리 삶의 모든 최종적인 것들을 품고도 남을 만큼일지 모른다는생각을 해봅니다.
단지 그 귀한 큰 첫 사랑을 시간이 가면서 나이들어 세상 몸이 나이를 먹을 수록 더 크게 깨달아지고 느껴지는 것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 선배인 C.S. 루이스 (C.S. Lewis) 가 쓴 Prince Caspian 이라는 책에 루시라는 작은 아이가 나옵니다. 주님을 향한 순수한 믿음을 가지고 있던 그 아이는 어느날 바라던 분을 만나게 됩니다.
그 때 나눈 대화가 저의 마음을 찌르고 어쩌면 예수님 믿는 자가 교회 안 이나 밖에서 겪는 몸부림을 요약해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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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나는 당신이라고 알고 있었어요. 내내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나를 믿지 않았어요. (I knew it was you. The whole time, I knew it. But the others didn't believe me.)
애슬란: 남들이 나를 믿지 않는 것이 내게 오는데 왜 방해가 되었니? (And why would that stop you from coming to me?)
루시: 미안해요. 혼자 나아오는 것이 너무 겁이 났어요. (I'm sorry. I was too scared to come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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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슬란은 이 책에서 예수님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만약 예수님을 증거할 때 혹은 그 분에 대한 사랑을 세상에다 표현할 때 우리가 말하려는 그것이 진정 예수님이라면 두려워 하지 말자구요. 예수님 편에 설때면 혼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을 겁내지 말자구요.
언제인가 이런 핀잔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너 그런 식으로 하면 언제까지든 원맨쇼 하다 인생 끝난다". 원맨쇼를 하지 않으려면 어느 정도의 trade-off 를 하라는 조언이었습니다.
물론 내가 필요 이상의 고생을 하는 걸 보고 나를 생각해서 해주신 조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을 듣고 저는 마음속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가장 외롭게 예수님 그 분 이름을 부를 때 그 분이 내 옆에 계십니다".
육과 영을 선택하라 하면 영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일의 효율보다는 한 시각 만에라도 세상 모든 이를 무릎꿇릴 수 있으신 심판주 예수님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할렐루야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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