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으로 은근히 나는 실천한다는 자만심아닌 자만심이 있다. 목사실에 가만히 앉아 설교하고 교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러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난다는 그런 것인데 ...
평생을 믿지 않고 살아왔던 사람을 만나 예수님을 전하며, 나름의 방법으로 간증하며, 결국은 함께 회개하며 (나도 항상 함께) 한 심령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모습을 보며, 또 성령 체험을 하는 것을 보며 너무 기쁘고 그것이 복음 전도의 중독성이 아닌가 하며 지난 세월을 지나왔던 것 같다.
그런데 다른 한 면으로는 그 분들의 삶의 필요성들에 한 없는 무력함을 느낀다.
하나님의 축복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정말 여러 모습들을 가진 사람들을 본다.
몇 번을 죽으려고 시도했었고, 나의 작은 십자가로는 감히 견줄수도 없는 슬픔을 가졌던 사람들, 다른분은 여자로서 겪기 어려운 과정들을 거쳐 참으로 큰 상처를 안고 살아 가는 분, 또 다른 분은 조현병이나 호더 증상 (집안에 쓰레기를 산더미처럼 쌓아놓는 정신적 증상), 혹은 공황 장애같은 정신적인 증상들 때문에 수년 길게는 수십년 오랜 세월을 고통받으며 또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는 분들,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여러 가지 중독 증상을 가져서, 수 없이 이어지는 유혹을 받는 분들, 부부 사이가 너무 안좋아 정말 목숨이 왔다 갔다하는 분들, 수십년 가출했던 배우자가 죽을 병이 걸려서 돌아와서 그래도 그 분을 받아주고 힘든 병수발해주시는 분, 과거에 여러 사기 행각 등 때문에 법정 구속되기 직전의 젊은이 그러나 회개하려고 몸부림 치는 이 ...
정말 나 보다 훨씬 인간적인 그릇이 크고 착하신 분들 많고, 인생의 깨달음에 도달한 분들이나, 현재 상황이 너무 안좋아 뭐라고 말을 붙힐수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런 분들이 나에게 "목사님 나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고 부탁을 한다.
나의 속도 모르고 ... 큰 무력함을 느낀다. 세상적인 필요만을 두고 본다면 ...
하나님 이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다 인도해 주시옵소서.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건 작은 경험이지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해주시고 모든 문제를 치료해주신다는 것이다.
어떤 때는 세상 살며 모든 문제를 다 기도로 해결하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철 없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오늘도 내가 견줄 수 없는 고통을 가진 분들과 예배드리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이런 여러가지 문제들, 혹은 죄악된 세상에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세상 끝날까지 예수님을 붙잡는 것이 곧 구원이다.
이상적인 형태의 안정된 길을 걷는 믿음도 큰 축복이지만 어려움에 처한 분은 그대로 예수님을 붙잡고 끝까지 간다면 비록 어떤 기적의 형태로 세상의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다 거나, 아니면 기도의 대상이 갑자기 생활이 개선되지 않고 조금씩 바뀐다고 해도 ... 그럼에도 예수님을 놓지 않는 것이 구원이다.
주님 우리 각 사람과 함께 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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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열왕기상 17장 - 사르밧 과부에게 죄를 생각나게 하고, 죽은 사르밧 과부의 아들의 몸에 팔을 벌려 맞추고 여호와께 간구해 살려냄으로 사르밧 과부에게 하나님이 보낸 사람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한 엘리야가, 바로 예수님이라는 말씀을 나누었다.
회개하게 하시고, 우리의 죄악을 위해 십자가에서 하나 하나의 죄악을 다 매칭해주시고, 하나님께 간구하심으로 죄로 죽은 우리를 거듭나 살려주시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우리 마음에 증거하심이 엘리야의 그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성경은 신,구약 모두 예수님이 이루신 것을 말하는 것이다.
예수의 핏자국 책도 완성되었다. 몇 분의 목사님께 리뷰를 더해보고 책을 찍어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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