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1일 목요일
신앙의 깊이
최근에 교회에서 (우리 교회는 몇천명 단위의 미주 대형 교회이다), 이른바 금기시 되는 다락방 류광수 목사님이나 큰 믿음 교회 변승우 목사의 "지옥에 가는 크리스쳔"이라는 책을 사람들과 나누다가 우리 목자(=구역장)가 나를 목장(=구역)에서 쫓아내버렸다. 심지어 나를 통해 하나님께 돌아온 사람들에게 개인적인 접촉도 하지 말라하니 지독한 편견을 가진 그 분과 우리 나라 교회의 현실이 안타깝다.
여러가지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소소한 작은 기쁨들로 시간을 보내던 중, "교회안에서 마음으로 믿지 않고 교회만 다니는 사람들에게 마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야 하는 가로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고 있는 중이다. 그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기 때문이다.
여러 분들과 이야기를 진행중이지만, 나의 마음에 예전부터 이 분들은 진실한 분이라고 생각했던 장로/권사님 부부가 계신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 분들의 깊이있는 대답을 블로그에 기록해 두고 싶다.
그 분들의 이야기는 ...
"집사님 교회만 다닌다고 구원이 오지 않는 다는 걸 빨리 깨달으신 것을 축복으로 생각하십시오" (참고로 그 분들은 내가 난생 처음 교회를 다신 처음 몇년간 나를 보시고 그 이후의 나는 다 모르신다)
...
"집사님께 그런 고난이 오는 것과 자신(장로/권사님 부부)들이 개척 교회만 다니며 고생하는 것은 하나님이 교만을 낮추시는 과정같아요"
(사실 나와 집사람도 지금의 교회이전에는 개척교회만 다녔고 또 개척만 했었다. 하나님이 우리가 부자교회를 다니는 것을 원치 않으시는가 하는 생각도 솔직히 든다.)
...
나를 두둔해서가 아니라 그 믿음의 깊이와 묵상의 수준을 짐작케 하시는 짧은 말씀이었다.
우린 너무나 당연한 걸 짧게 확인하고는 나머지는 재미난 다른 이야기를 했다. 또한 그 부부께서 파는 치약과 건강식품 이야기는 내 마음을 왜 이리도 편하게 하는지 ... 마치 며칠전 만난 페인트 일하시는 분이 나를 도와주시려고 창고에서 이것 저것 일해주시다가 새로 입고 오신 기지 바지에 먼지가 잔뜩 묻어 내가 털어주려 했더니 손사래를 치며 괜찮다고 하셨는데 ... 이런 분들과 내가 교회에서 상대해야 하는 명문대 박사님이나 회사 사장님과는 왜 이리 다를까 ... 한 마디 한 마디도 쉽게 받아들이지 않고 힘들게 만드는 사람들과 이미 세상에서 낮아질 데로 낮아져 버린 겸손한 분들 중 하나님은 어떤 이들을 더 아끼실까 ?
나는 겸손한 부류에 속해서 하나님께 잘 보이고 싶은 마음 간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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